길랑바레증후군 패혈증 길랑바레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이후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말초신경이 공격받으며 발생하는 급성 마비 질환이다. 이 질환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심할 경우 호흡 마비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또 하나의 치명적인 위협이 있다. 바로 ‘패혈증(Sepsis)’이다. GBS 환자들은 중환자실 치료, 기계환기, 카테터 삽입 등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며, 이로 인해 패혈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길랑바레증후군 패혈증 GBS 환자는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치료 과정에서 면역조절 치료(IVIG, 스테로이드 등)를 받는다. 이로 인해 면역 방어력 자체가 약화되며, 동시에 장기간 침상 생활, 인공호흡기 사용, 요로도뇨관 삽입 등 침습적 처치가 동반되면서 감염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면역글로불린 치료 | 일시적인 면역 반응 억제 |
장기 침상 안정 | 폐렴, 욕창 감염 위험 증가 |
인공호흡기 사용 | 기도 감염 가능성 ↑ |
중심정맥관 사용 | 혈류 감염 위험 |
요로도뇨관 유지 | 요로 감염 발생 가능성 ↑ |
이런 복합적인 요소가 GBS 환자를 패혈증의 고위험군으로 만든다.
길랑바레증후군 패혈증 패혈증은 단순한 감염이 아니다. 감염에 의해 유발된 염증 반응이 전신으로 확산되며 장기 기능 부전을 유발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질환이다.
초기 감염 | 국소 감염 | 발열, 통증, 피로 |
패혈증 | 전신 염증 반응 | 고열 또는 저체온, 빠른 맥박, 호흡곤란 |
패혈쇼크 | 혈압 저하 + 장기 기능 저하 | 정신 혼미, 신장기능 감소, 산소포화도 저하 |
GBS 환자에서 이 진행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GBS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 내에서 집중 치료를 받기 때문에 다제내성균(MDRO), 병원내 감염균(Nosocomial Pathogens)에 더 취약하다.
폐 | Pseudomonas aeruginosa, Klebsiella pneumoniae | 인공호흡기 |
요로 | Escherichia coli, Enterococcus spp. | 도뇨관 |
혈류 | MRSA, Candida spp. | 중심정맥관, 면역억제 |
피부/욕창 | MSSA, 녹농균 | 장기 침상생활 |
이들 균은 빠르게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이나 패혈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GBS는 자체적으로도 자율신경계 이상(체온 조절 불능, 심박 변동, 혈압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패혈증 초기 증상과 혼동되거나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 | 없음 또는 저열 | 고열 또는 저체온 |
심박수 | 자율신경계 영향으로 불규칙 | 빠르고 지속적 |
의식 | 명료 | 혼미, 섬망 가능성 |
호흡 | 약간의 얕은 호흡 | 빈호흡, 산소포화도 감소 |
피부색 | 정상 | 청색증, 냉감, 습윤감 증가 |
따라서 GBS 환자의 작은 생리 변화라도 패혈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진단과 조치를 해야 한다.
길랑바레증후군 패혈증 패혈증은 빠르게 진행되므로, 의심이 되는 즉시 혈액배양 검사 및 경험적 광범위 항생제 투여가 필수다.
호흡수 | ≥22회/분 | 호흡기 사용 시 주의 깊은 관찰 필요 |
정신상태 | 혼미 또는 GCS↓ | 섬망 증상으로 착오 가능 |
수축기 혈압 | ≤100 mmHg | 자율신경계 이상과 구별 필요 |
진단 지표 외에도 CRP, Procalcitonin, 젖산수치(Lactate) 상승은 중증 패혈증의 가능성을 높인다.
GBS 환자에서 패혈증이 진단되면 즉시 다학제 중환자 치료가 시행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원 확인 및 제거, 그다음은 적절한 항생제 선택과 장기기능 유지 치료다.
경험적 항생제 | Meropenem, Vancomycin 등 광범위 항생제 |
감염원 제거 | 중심정맥관 교체, 도뇨관 제거 |
산소공급 | 고유량 산소 또는 기계환기 |
수액치료 | 저혈압 예방 및 순환 개선 |
면역조절 | 필요 시 스테로이드, IVIG 재조정 |
신장대체 | 패혈성 신장부전 시 투석 시행 |
치료는 환자의 감염 반응뿐 아니라 GBS 증상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조율되어야 한다.
GBS 환자는 패혈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이를 위해 감염 관리 프로토콜을 철저히 준수하고, 환자별 감염 취약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전략이 필수다.
도뇨관 관리 | 필요 시에만 삽입, 주기적 교체 |
기도 관리 | 인공호흡기 회로 자주 교체, 흡인 후 손위생 철저 |
중심정맥관 | 삽입부위 매일 소독, 무균 처치 |
항생제 관리 | 불필요한 항생제 중단, 내성균 예방 |
병원 감염 통제 | 병실 격리, 보호자 위생 교육 |
면역력 유지 | 충분한 영양 공급, 재활 운동 지속 |
병원과 보호자, 의료진 모두가 예방 중심 사고방식을 가질 때, 패혈증이라는 위험은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길랑바레증후군 패혈증 길랑바레증후군의 마비 증상을 이겨내고 나면 회복이 기다릴 것 같지만, 그 길 위에는 또 다른 위협인 ‘패혈증’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면역조절 치료와 장기 입원, 기계적 처치에 의존하는 GBS 환자들은 감염과의 싸움에서도 취약한 상태에 놓인다. 에너지 넘치는 재활을 위해서라도,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패혈증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GBS의 치료는 마비를 멈추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염으로부터 회복을 지키는 데까지 이어져야 완성된다. 방심은 금물, 회복의 여정엔 항상 또 다른 전장이 존재한다.